평생교육

사육신 공원

행복한할배 2015. 8. 2. 19:19

사육신 공원에서

 

시뻘겋게 달구어진 쇳조각에 살이 타고 몸은 만신창이가 됐지만, 기백이 살아있는 성삼문 선생은 신숙주를 힐란했다. ' 옛날에 나와 더불어 집현전에 숙직할 때, 세종께서 원손(단종)을 안고 뜰을 거닐며 말씀하지 않으셨더냐? 내가 죽은 뒤라도 이 아이를 잘 돌보라는 말씀이 아직 귀에 쟁쟁하거늘, 네가 이렇게 악할 줄은 몰랐다.'(열려실기술)

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155-1, 9호선 노들역에 내리면 사육신묘와 기념관이 들어서있는 사육신공원이 있다.

1455년 수양대군은 조카인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다. 이에 불복하고 단종 복위를 꾀한 성삼문, 박팽년, 하위지,이개, 유응부, 유성원 등은 처형된다. 이 분들이 사육신이다. 처형일은 1456년 음력 6월8일이었다.

사실 성삼문 선생과 신숙주는 같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해 관직 생활을 같이한다. 훈민정음을 연구하고 동국정운을 편찬하는 등 많은 일을 같이 했다. 수양대군이 김종서를 죽이고 정권을 장악한 1453년 계유정난에서도 같이 공신명단에서 빼달라고 했었다. 그러나 1455년 단종이 강압에의거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넘겨준 후부터 두 사람은 다른 길을 걸었다.

성삼문선생이 처형당할 때 역적의 이름이 붙었고, 신숙주는 충신이었다. 하지만,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드시,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후대의 기록은 성삼문 선생은 절개와 지조의 표상인 충신으로, 신숙주는 더운 여름에 쉽게 상하는 숙주나물과 같은 변절자의 상징으로 기록하고 있다.

*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서 알 수 있드시, 비록 시대가 바뀌었더라도, 가아할 길과 가서는 안 되는 길을 분명히 알아야 할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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